이 글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구매가 발생하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제조사·판매자의 협찬은 받지 않았습니다. 직접 다녀와서 쓴 글입니다.
종로에서 하룻밤 이상 묵으려고 숙소를 찾으면 금방 지칩니다.
위치가 좋으면 방이 좁고, 방이 넓으면 주차비를 따로 받습니다. 둘 다 괜찮으면 값이 뜁니다.
서머셋팰리스 서울은 그 셋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드문 곳입니다. 대신 새 호텔의 반짝임은 포기해야 합니다. 얼마 전 다녀왔을 때 느낀 그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세 줄 요약
방 — 서울 도심 호텔 기준으로 넓고, 주방과 세탁기가 방 안에 있습니다.
위치·주차 — 안국역까지 걸어서 금방이고, 객실당 한 대 무료주차입니다.
단점 — 연식이 보입니다. 수전, 소파, 드라이기에서 티가 납니다.

써 본 사람이 먼저 확인한 것
서머셋팰리스 서울 · 서울 종로구 율곡로2길
쿠팡 표시가 114,950원부터 — 날짜마다 달라집니다
구매가 발생하면 이 사이트가 수수료를 받습니다. 가격은 시점에 따라 바뀝니다.

방 안에 집 한 채가 들어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느끼는 건 공간입니다. 호텔 방이라기보다 작은 오피스텔에 가깝습니다.
| 있는 것 | 실제로 쓸 일 |
|---|---|
| 2구 하이라이트·전자레인지·냉장고 | 포장해 온 음식 데우기, 아침 라면 |
| 냄비·칼·가위·그릇·와인잔 | 따로 챙길 것이 없습니다 |
| 건조 기능 세탁기·다리미 | 2박 이상이면 짐이 확 줄어듭니다 |
| 욕조 | 하루 종일 걷고 들어와 몸 풀기 |
| 큰 TV(넷플릭스·유튜브) | 방에서 저녁 먹으며 보기 |
밖에서 포장해 와서 방에서 데워 먹을 수 있다는 게 이 숙소의 제일 큰 무기였습니다.

방 타입은 이렇게 고르면 됩니다
이름이 여럿이지만 핵심은 침실이 분리되느냐 하나입니다.
- 스튜디오 — 한 칸짜리입니다. 둘이서 밖으로 많이 다닐 거라면 이걸로 충분합니다.
- 원베드룸 — 침실과 거실 사이에 미닫이 중문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거나 친구끼리 가면 이쪽이 편합니다.
- 트윈·패밀리 계열 — 인원이 셋 이상이면 침대 구성을 꼭 확인하세요. 엑스트라 베드는 따로 요금이 붙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침대가 창에 바짝 붙어 있는 방이 있다는 것입니다. 큰길 옆이라 밤에 구급차 소리가 들리고, 창가에 외풍이 조금 들어옵니다. 암막 커튼을 끝까지 치면 괜찮아집니다.

위치와 주차 — 차를 두고 걸어 다니게 됩니다
안국역은 걸어서 5분 남짓, 광화문역은 10분 정도입니다. 경복궁, 인사동, 북촌, 삼청동이 전부 걸어서 닿습니다.
창밖으로는 송현공원과 경복궁, 그 뒤로 북악산이 보입니다. 시티뷰인데 초록이 많습니다.
그리고 주차가 무료입니다. 객실당 한 대이고, 머무는 동안 입출차가 자유롭습니다. 체크아웃 후에도 잠깐 더 세워 둘 수 있어서 점심까지 먹고 나왔습니다. 종로에서 이 조건은 흔하지 않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낮 12시입니다. 아침을 느긋하게 먹고 산책까지 하고 나와도 됩니다.
아쉬운 점
- 연식이 보입니다. 벽지 마감이 들뜬 곳이 있고, 욕조도 작고 오래된 모양입니다.
- 세면대 수전이 옛날식입니다. 온수와 냉수를 따로 돌려야 해서 온도 맞추기가 번거롭습니다.
- 소파가 꺼져 있었습니다. 앉아서 TV 보는 데는 문제없지만 새 가구 느낌은 아닙니다.
- 침대 옆에 콘센트가 없습니다. 누워서 휴대폰을 충전하려면 긴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 드라이기 바람이 약합니다. 머리가 길면 개인 드라이기를 챙기세요.
- 칫솔·치약·면도기가 없습니다. 1층 편의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 위층에서 의자 끄는 소리가 들렸고, 앞 건물이 가까워 커튼을 열어 두기 민망한 방이 있습니다.
- 광화문 쪽에 집회가 있는 날은 차로 들어가기가 막힐 수 있습니다. 연휴에는 체크인 줄도 깁니다.

그래도 추천하는 이유
이 가격대의 종로 숙소에서 넓은 방, 주방, 세탁기, 무료주차, 걸어서 다니는 위치를 한 번에 주는 곳은 찾기 어렵습니다.
낡은 부분은 전부 "조금 불편한" 수준이지 여행을 망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장점은 매일 체감됩니다. 사 온 음식을 데우고, 빨래를 돌리고, 차 걱정 없이 걸어 나가는 일이 하루에 몇 번씩 반복됩니다.
루프탑에는 작은 수영장과 자쿠지가 있고, 2층에 피트니스룸이 있습니다. 수영장은 깊이가 허리 정도로 얕아서 수영보다는 아이 물놀이용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이런 분께 맞습니다
-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 경복궁·북촌 쪽을 둘러보는 가족
- 2박 이상 머무르며 빨래와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고 싶은 분
- 서울 도심에 차를 가지고 가야 하는 분
이런 분께는 안 맞습니다
- 기념일 호캉스처럼 새롭고 세련된 공간을 원하는 분
- 제대로 수영할 수 있는 호텔 수영장이 목적인 분
- 작은 소음에도 잠을 설치는 분(창가 침대 방은 피하세요)

자주 묻는 것
주차비를 따로 내나요
아닙니다. 객실당 한 대 무료이고, 머무는 동안 드나들 수 있습니다.
정말 요리가 되나요
됩니다. 하이라이트 두 구, 전자레인지, 냉장고, 냄비와 식기까지 있습니다. 거창한 요리보다는 데워 먹는 용도로 가장 많이 썼습니다.
수영장은 언제 쓰나요
루프탑이라 지붕이 없습니다. 비가 오거나 추운 날에는 이용이 어렵다고 보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서머셋팰리스 서울은 "예쁜 호텔"이 아니라 "편한 집"에 가까운 숙소입니다.
종로를 걸어서 여행하고, 방에서 먹고, 빨래까지 해결하고 싶다면 이만한 곳이 드뭅니다. 창가 소음만 신경 쓰이면 원베드룸을 고르고 커튼을 꼭 치세요.

살까 말까 고민이라면
넓은 방 · 주방 · 무료주차, 종로 한가운데
서머셋팰리스 서울 — 평일 날짜부터 넣어 보세요
구매가 발생하면 이 사이트가 수수료를 받습니다. 가격은 시점에 따라 바뀝니다.
